단양군이 미인가 자가 급수지역의 시설개량에 56억 원을 투자한다.

이 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소규모 집단 급수지역의 미인가 자가 급수시설 33개소(252세대, 585명)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군은 또 이 시설에 대해 인가등록을 통한 주기적 시설관리와 수질검사, 배수지 청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인가 수도시설은 청소와 수질검사, 유지보수를 자체적으로 실시해야 하고 대부분 약품투입기가 설치돼 있지 않아 수질관리 등에 어려움이 많다.

먼저 군은 올해 약품투입기 설치 등 단순개량으로 소규모 수도시설 인가가 가능한 12개소(110세대, 227명)에 대해 6000만 원을 투입해 우선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21개소(142세대, 358명)에 대해서는 55억 원을 투자해 내년 3월부터 2024년까지 취수원와 배수지, 소독시설, 관로 등 시설개량을 마친 후 인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1년간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가구 수와 인구, 관로연장, 소요사업비 등을 고려해 시설개량의 우선순위를 최종 확정한다.

현재 단양군에서 유지 관리되고 있는 소규모 수도시설은 167개소이다.

군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소규모 수도시설을 지난 2008년 220개소에서 10년간 53개소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보다 많은 지역주민이 깨끗한 물을 공급받게 될 것”이라며 “정주 여건 개선으로 귀농·촌 등 인구 증가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단양=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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