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개 학교 중 115개 학교 재량휴업일에도 운영, 나머지는 수요 없어 휴무

<속보>=내달 초 황금연휴에 아이 맡길 곳을 고민했던 대전지역 맞벌이 부부들이 짐을 덜었다. <본보 4월 23일자 1면 보도 - 내달 초 황금연휴, 초등 돌봄교실 정상운영>

관내 초등학교 147개교 중 115개교가 내달 재량휴업일 중 돌봄교실을 운영키로 하면서다. 시교육청이 학부모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이용하는 학생 수에 비해 돌봄교실이 부족할 경우까지 대비해 미운영 학교를 대상으로 방문과 유선 점검을 통해 최대한 협조를 구했다.

25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전체 초등학교 중 140개 학교가 내달 재량휴업일을 적용키로 했다. 하지만 수요가 없는 23개교와 지역기관 연계 1개교, 가족들이 돌보겠다고 한 1곳을 제외하면 대다수가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황금연휴를 대비해 초등학교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수요조사 결과 서부지역의 경우 76개교 중 3개교, 동부지역에서는 67개교 중 4개교는 학교가 정상 운가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재량휴업일에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는 학교 학부모에게는 여성가족부의 아이돌봄서비스와 그 외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지역 초등학교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147개교 중 140개교(95.24%)가, 중학교는 88개교 중 86개교(97.73%)가, 고등학교는 62개교 중 50개교(80.65%)가 내달 4일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했다.

이 중 초등학교 24개교, 중학교 17개교, 고등학교 1개교는 근로자의 날인 1일과 평일인 2일까지 재량휴업일로 지정했다. 내달 1일과 2일, 4일, 8일 중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을 하면 최대 9일 동안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장 9일간의 연휴로 아이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을 것으로 예상해 아이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돌봄교실을 최대한 확보했다”며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는 학교 학부모들에게는 여가부의 아이돌봄서비스를 안내해 이용에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학생 수요가 늘어나게 될 경우 바로 수용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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