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 해안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 상괭이가 발견돼 학계와 수산업계 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8시경 대산읍 웅도의 해안에서 웅덩이에 갇힌 상괭이를 한 주민이 발견, 신고했다.

이날 발견된 상괭이는 길이가 1m 20 정도이며, 웅도 근처 해안을 떠돌다 간조시간 때 바닷물이 빠지면서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웅덩이에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

상괭이는 쇠돌고래과의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로 길이 1m 50에서 1m 90 크기로 자라며 몸빛은 회백색이다

주로 우리나라 서·남해안에서 서식했으나 지금은 국제적 멸종 위기에 놓여 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시와 태안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는 큰 물웅덩이로 옮겨 보호하다 서울대공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윤기창 기자 kcyoon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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