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시야·창의적 사고력 쑥쑥

▲ 대덕초등학교 영재학급 학생들이 지난 12일 열린 개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덕초 제공

 

“4차 산업 시대의 영재 학생들은 보다 더 넓은 시야로, 길러지는 능력보다는 잠재된 능력을 발굴하고 꿈의 지휘자가 될 수 있기를.”

대덕초등학교(교장 전길상)는 5·6학년 각각 10명의 학생을 공정하고 적절하게 선발하고 지난 12일 영재학급 개강식을 열었다. 학교는 지난해 영재교육기관 평가와 컨설팅 결과 우수학교로 지정됐다. 15명의 교내·외 영재 강사를 적극 활용, 유익하고 전문적인 수업을 알차게 운영한 결과다.

투입영역에서 보면 영재 교육을 담당한 이력이 높은 교수가 목표 설정 및 프로그램 설계, 학부모와 지역사회 참여 등 구체적인 활동들이 체계적으로 계획돼 있다. 영재교육에 경력이 많은 10여 명의 외부 영재 담당교사를 적극 활용하고 지역 인재 및 학부모 자원을 끌어들여 유익하고 전문적인 수업을 운영했다. 특히 정보와 융합, 진로, 리더십 등 다양한 영역의 영재 교육 강사를 초빙, 특색 있는 영재교육이 되도록 토대를 마련했다. 주중에는 주로 본교 강사가, 토요일 수업에는 외부 강사가 각각 구분·지도했으며 영재교수학습 자료실을 별도로 구성, 영재 교육자료를 언제든 활용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업은 특강이나 체험학습 등을 5·6학년 공통으로 펼치며 수학·과학 부분에서는 별도로 진행, 학생 수준을 감안했다.

교육과정 운영 및 교수학습 내용은 초등학교 수준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사고를 촉진할 수 있는 보다 창의적이고 심화된 주제들로 준비돼 있다. 정보영역에선 아두이노 특강을 통해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융합 교육 역시 학생들의 흥미에 맞는 주제로 학생 스스로 창의적인 사고를 유도하며 다양한 창의적 사고력 증진을 위한 기법의 수업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수학과 과학에서 초등 수준의 단순한 문제 풀이가 아닌 창의적이고 실생활과 연관된 주제들을 이용,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대덕초에 따르면 학부모 유레카를 통해 카이스트를 방문, 학생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사회와 연계된 교육을 실천할 수 있었다. 학부모 중 다수가 인근 연구단지 연구원이고 교수인 경우도 많아 인적 자원을 충분히 활용한 결과다.

더불어 영재학급에선 산출물 프로젝트를 위해 수업 시간의 일부를 자유탐구 시간으로 배정해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하고 탐구할 수 있는 기초를 다졌다. 창의적 사고력 향상 면을 보면 5점 만점에 전체 평균은 4.95점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부분별로 학생 4.0점과 학부모 4.95점, 교사 5점의 결과로 나타났다. 과정을 중시해 산출물 대회를 지도하고 피드백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가 매우 향상됐다는 방증이다.

아울러 대덕초는 평가 결과를 학부모에게 송부하며 클래스팅 등으로 수업활동 과정 및 내용을 적시에 공개 홍보하고 있으며 학기별 학부모 공개수업을 통해 학습활동 및 학생상황 등도 피드백을 적절히 제공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리더십 향상 부분인데 전체 평균점은 4.89점으로 집계됐다. 부분별로 학생 4.93점, 학부모 4.8점, 교사 4.93점으로 집계된 가운데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리더십 교육을 통해 자신감이 갖고 성숙해지며 진로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 교장은 “영재학생들은 자신의 잠재 능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진로를 탐색하고 보다 심도 있는 교육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에 보다 더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영재교육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보다 질 높은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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