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힐링 페스티벌이 3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단양군에 따르면 올해로 2회를 맞은 이 페스티벌은 SES 슈의 쌍둥이 자매 라희·라율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쌍둥이 150여 쌍이 참여했다.

단양문화원이 주최한 페스티벌은 단양읍 상상의 거리 일대에서 쌍둥이 스타 선발전과 거리 퍼레이드 등 이색 행사와 21개의 다양한 체험부스로 치러졌다.

첫날에는 동화구연과 인형극, 버스킹 공연, ‘쌍둥이 스타 선발전’, ‘쌍둥이 거리 퍼레이드’ 버스킹 공연 등이 열렸다.

특히 거리 퍼레이드에서는 라희·라율 자매를 비롯한 150여 쌍의 쌍둥이, 공연 팀, 지역주민 등 수백여 명이 단양 시내 1.1㎞를 행진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행사의 하이라이트 ‘쌍둥이 스타 선발전’ 결선에는 예선을 거친 12팀의 다채로운 경연무대와 사운드박스, 윙크, 오로라 등 초대가수의 공연이 펼쳐졌다.

진행을 맡은 용춘브라더스(박용관, 장춘권)의 코믹한 입담과 몸짓은 행사에 재미를 더했다.

둘째 날에는 이곳저곳 찾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쌍둥이 가족 포스트 게임’과 소망풍선 날리기 등이 진행됐다.

이날 쌍둥이 가족들은 구경시장과 상상의 거리 등지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경품을 받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행사장에는 ‘느린 엽서 쓰기 체험’, ‘쌍둥이 가족사진관 운영’, ‘쌍둥이 타투 체험’, ‘컵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 인근 단양 구경시장에서도 할인행사와 경품, 공연 등이 다채롭게 준비돼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또 구경시장의 명물인 흑마늘 닭강정과 흑마늘빵, 마늘만두, 마늘순대, 아로니아 호두과자 등을 맛보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요관광지와 패러글라이딩, 남한강 래프팅의 할인행사 등 풍성한 혜택이 주어져 실속만점의 행사였다고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쌍둥이 가족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며 “앞으로 미흡한 점은 적극 보완해 전국 유일무이한 축제로 써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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