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제로 커플존 토요문화마당 성황

▲ 대제로 커플존 토요문화마당을 찾은 시민들로 옛 대전극장과 제일극장 거리가 북적이고 있다. 중구 제공

옛 대전극장과 제일극장 거리가 ‘대제로 커플존 토요문화마당’을 통해 예전의 명성을 찾고 있다.

대전 중구는 지난 29일 3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제로 커플존 토요문화마당’을 성황리 마쳤다. 구는 지난해 말 옛 대전극장과 제일극장거리에 대한 골목재생 사업을 완료하고, 문화예술을 덧씌워 침체됐던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행사로 ‘대제로 커플존 토요문화마당’을 추진했다.

이날 거리를 찾은 많은 시민들은 5개팀의 인디밴드가 펼치는 신나는 음악회를 비롯해 버스킹 공연, 아트프리마켓, 문화예술 체험코너를 둘러봤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옛 대전극장과 제일극장거리는 한 블록 옆에 있는 으능정이거리와는 유동인구도 확연히 차이 나고 빈 점포도 많아 생기를 잃고 있었으나, 상인과 시·구청의 협력하에 거리가 정비되고 임대료도 안정화의 길을 찾으면서 거리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거리가 옛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대전 맛집 4대 천왕, 동아리 문화페스티벌, e스포츠 대회, 국제문화 페스티벌, 대학가요제’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용갑 청장은 “토요문화마당이 펼쳐진 옛 대전극장 거리 일원은 80년대 대전발전의 상징과도 같은 곳 이다”며 “상시적인 문화행사와 더불어 상인들과의 협력으로 다시 활력을 되찾는 거리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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