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힐스테이트 리버파크' 1순위 청약경쟁률 104대 1

올해 첫 세종지역 분양 아파트인 세종힐스테이트 리버파크 평균 청약경쟁률이 104대 1을 기록했다. 규제에도 불구하고 세종에선 지난해에 이어 부동산 열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세종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일반분양 1순위 청약에서 196세대 일반분양에 2만 535명이 신청해 평균 청약경쟁률이 104.8대 1을 기록했다. 전매제한 등을 골자로 한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조정지역에서 나온 경쟁률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지난 25일 세종시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전 기관 특별공급에서도 333세대 모집에 2825명이 청약해 평균 8.5대 1로 마감했다. 이는 세종시 역대 이전 기관 특별공급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일반분양은 구체적으로 H3블록의 경우 151.6대 1, H4블록은 평균 62.5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별론 84㎡는 68세대 모집에 9513명이 신청해 139.9대 1을, 98㎡은 57세대 모집에 8271명이 몰려 145.11대 1을 기록했다. 67세대의 105㎡엔 2448명이, 3세대의 136㎡엔 224명이 접수해 36.54대 1, 74.67대 1을 보였다. 1세대의 141㎡엔 79명이 청약했다.

온갖 규제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건 분양가 때문이다. 수도권은 물론 일부 경기지역과 부산은 최근 분양열기가 뜨거운 만큼 3.3㎡당 1000만 원을 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리버파크의 경우 3.3㎡당 960만 원으로 지난해 세종에 분양한 아파트보단 높은 가격이지만 서울, 경기 등과 비교하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10일도 채 남지 않은 대선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세종시 수도 이전이나 국회 이전 공약이 지역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게 한 것이다. 유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는 물론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세종시 수도 시전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도 총리가 관장하는 정부 부처와 국회를 세종시로 일괄 이전할 뜻을 공약집을 통해 밝혔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만큼 자연스럽게 웃돈 형성도 어어질 전망이다. 이미 일부 세종 부동산은 5000만 원 이상을 기본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대 1억 원을 돌파할 것이란 예측도 내놓고 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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