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문제점 개선 지적

중소기업계가 코리아세일페스타의 개선점을 지적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전국적인 행사로 발전하기 위해 납품기업의 수익성 악화, 기업의 낮은 참여율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과제에 대한 지속적인 이행점검이 필요하다고 30일 밝혔다.

중소기업계는 “지난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마련한 자율개선방안(백화점 정기세일 외 범국가적 할인행사, 입점업체 자체 할인행사 시 수수료율 인하)은 판매수수료 경감효과가 크지만 실제 대규모유통업계의 이행률이 높지 않다”며 “코리아세일페스타 참여 114개 업체 중 절반가량은 제품할인에도 대규모유통업체에 지급하는 판매수수료율은 변동이 없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대형마트의 경우 특정 할인행사를 위한 납품단가 인하를 행사 종료 후에도 일정기간 요구하는 등 편법적인 단가인하 요구도 있다”며 대형마트 납품단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올해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규모 유통업체들은 추석연휴 전후로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것과 비교해 전통시장은 10월 21일 이후로 예정돼 있어 효과가 반감될 것이 우려된다”며 “국가적인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선 상대적으로 소외된 동네수퍼들의 행사참여를 유도하는 지원정책을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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