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영…행복한 학교 만들기 제언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는 무엇일까? 아이들은 과연 학교에서 행복을 느낄까?’

대전MBC가 1일 밤 11시 10분 방영하는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에듀힐링 프로젝트-학교, 행복을 꿈꾸다’(기획-이재우, 구성-조연미, 연출-최영규)를 통해 학교를 행복의 공동체로 만들기 위한 제언을 던진다.

‘나에게 학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학생들에게 던지며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에선 학교를 ‘감옥’, ‘지옥’, ‘밥 먹는 곳’ 등 부정적인 단어로 표현하는 아이들과 만날 수 있다. 왜 그런 걸까? 아이들은 왜 학교에서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

그동안 우리 사회는 학교의 행복을 말하면 위기의 아이들에 대한 문제에 집중했다. 그러나 정작 아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선생님과 학부모의 상처와 치유에는 덜 신경을 썼던 게 사실이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학교가 행복하려면 어떠해야 할까? 학생은 물론 선생님, 학부모도 행복해야 한다. 학부모는 집에서 아이들의 선생님이고, 선생님은 학교에서 아이들의 부모님이기도 하다. 세 주체가 모두 행복해야 진짜 학교의 행복이 시작된다.

이번 특별기획에는 가정과 학교에서 상처를 받고 학교를 떠난 아이들, 평범해 보이지만 마음의 틈이 있는 사춘기 자녀와 부모, 사춘기 딸을 돌봐온 가족, 교권 침해와 학교 현실에서 상처받은 선생님의 고백이 진솔하게 담겼다.

한편으론 대전시교육청 에듀힐링센터의 치유와 상담, 코칭을 제안하며 학교 구성원들이 행복의 길로 한 발 나아가도록 도움을 줬다. 실제로 제작진이 만난 사례자들은 에듀힐링센터에서 만족을 느끼고 돌아갔다. 게다가 대만 가오슝 지역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한국학교 선생님들 또한 원격 치유를 통해 타국 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아이들과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제작진은 이들의 사연을 감성적인 애니메이션 터치 기법을 활용해 시각화해 시청자들의 재미와 몰입도를 더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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