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대장정 시작, 공주 첫 무대
차세대 예술가들 한국무용·국악 공연

충남문화재단의 대표적인 기획 브랜드 공연 ‘그랬슈 콘서트’가 오는 18일 공주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대장정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해 그랬슈 콘서트에서 선보인 전통예술단 혼의 '바람의 소리' 공연 모습. 충남문화재단 제공

충남문화재단의 대표적인 기획 브랜드 공연 ‘그랬슈 콘서트’가 올해 대장정을 시작한다.

‘그랬슈 콘서트’는 정통 국악과 충남의 유·무형자원의 접점을 만들고 충남만의 독창적인 음악적 소재를 찾아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하는 충남문화재단의 대표 브랜드 콘서트로, 올해 3년째를 맞는다.

올해 ‘그랬슈 콘서트’는 ‘청춘과 놀이’를 키워드로, 끼 있는 젊고 유망한 예술인들이 대거 출연해 활기 넘치고 풍성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올해 공연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공주문예회관에서의 첫 무대를 시작으로 태안·천안·서산·아산 순으로 5회에 걸쳐 진행된다.

‘광대놀음 떼이루’의 사회로 공주에서 열리는 무대는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예술가들이 대장정의 첫 문을 연다.

한국예술위원회 차세대예술가로 선정된 젊은 소리꾼 박인혜(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와 가야금 강화정(충북문화재단 청년예술가), 한국무용 이윤희, 피아노 최미경(이상 충남문화재단 신진예술가)이 ‘사랑가’를 젊은 예술가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독특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이 시대의 대표소리꾼 박애리가 쑥대머리와 밀양아리랑, 국악가요 ‘공항의 이별’로 흥을 돋운다.

세 번째 무대는 공주 신풍면의 전통놀이 ‘선학리 지게놀이(충남도 무형문화재 제37호)’로 꾸며진다. 선학리 지게놀이는 땔감 등 운반의 도구였던 지게를 가지고 연희무대를 연출하는 공연이다. ‘지게 상여놀이’ ‘지게 풍장’과 ‘지게 장단 소리판(공주아리랑)’, ‘지게 지네발 놀이’ 등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선학리 지게 놀이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특징과 역동성, 다양성을 갖추고 있어 전승 보존가치는 물론 흥미성까지 가미된 민속놀이로 평가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통예술단 혼이 춤과 연희로 그랬슈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다. 전통예술단 혼은 무형문화재 제21호 서천 부채장의 ‘공작선’을 활용한 지역색이 물씬 풍기는 ‘천년의 모시와 공작부채 예술로 그리다’로 마지막 무대를 꾸민다.

관람은 전석 무료이며 사전예매는 공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 041-840-2180.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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