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거주 중인 직장인, 김 모 씨(45)는 얼마 전부터 자주 화장실을 방문하거나, 혹은 수면 중에 갑자기 소변이 급해져 깨어나는 등 다양한 배뇨 장애를 느끼고 있었다. 초기에는 노화의 진행 때문에 생긴 증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증상이 심해지자 어쩌면 질환이 원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병원을 방문하고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김 씨는 전립선비대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전립선비대증이란 말 그대로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전립선은 밤톨이나 호두와 닮은 형태를 하고 있으며, 방광의 바로 밑에 있는 생식기관이고, 오로지 남성에게만 존재하고 있다.게다가 이 전립선은 정액의 약 30%를 생산하고 정자가 죽지 않도록 영양소를 공급하는 등, 무척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전립선은 요도를 둘러싸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즉,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경우, 그만큼 요도가 압박을 받고 그만큼 통로가 좁혀지면서 배뇨에 다양한 불편이 발생하게 된다는 의미다. 앞서 말한 사례와 같이 비정상적인 횟수로 소변을 보는 빈뇨, 수면 중에 소변을 보게 되는 야간뇨 등 말이다.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나 남성호르몬이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내분비 기능이 저하되는 고령자일수록 전립선비대증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봤을 때, 매우 유력한 학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증상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인 자극기에는 빈뇨와 야간뇨, 배뇨의 지연이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세뇨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이어 두 번째인 잔뇨기에는 자극기의 증상이 더욱 심화되며, 소변을 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 세 번째인 만성기에는 방광의 배뇨 기능이 현저히 약화되어 방광의 소변이 신장으로 역류해 수신증이 일어나거나, 혹은 요독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발전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전립선비대증이라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은 후, 전립선비대증이 맞다면 바로 치료를 시행하는 편이 좋다.

양재역에 위치한 강남베드로병원남성클리닉 성봉모원장(비뇨기과 전문의)은“전립선비대증은 증상이 심하지않으면 대기요법이나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법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도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각할 때는, 수술적 치료를 받으실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홀렙 레이저 수술이라는 방법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홀렙 레이저 수술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전립선절제술과 달리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특화된 레이저를 이용해 전립선의 비대해진 부분을 분리하여 제거하는 수술입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홀렙 레이저 수술은 개복수술과 마찬가지로 비대해진 전립선조직을 완전히 들어낼 수 있고, 재발률도 0.1%~1% 정도로 극도로 저하시키며 수술 중에 발생하는 통증 및 출혈도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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