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의 한 마늘밭에서 6쪽마늘을 수확하며 환한 웃음을 짓는 농부의 모습.

지난 2008년부터‘산수향’이라는 공동브랜드를 사용해 온 서산·태안 6쪽마늘이 오는 7월부터 서산 6쪽 마늘과 태안 6쪽마늘로 지역별로 브랜드 명칭을 나눠 재사용된다.

서산시는 서산지역에서 생산되는 올해산 6쪽마늘부터 서산시와 태안군 지역농협의 공동 브랜드 ‘산수향’ 대신 서산6쪽마늘 브랜드를 사용한다고 18일 밝혔다.

태안농협 역시 올해산부터 ‘태안6쪽마늘’ 브랜드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산시와 태안군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원예브랜드 육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서산·태안지역 7개 지역농협이 공동 출자해 법인을 설립하고 ‘산수향’이란 브랜드로 유통해 서산6쪽마늘의 명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러나 서산6쪽마늘을 찾는 소비자들은 꾸준한데 반해 ‘산수향’ 브랜드는 인지도 확보가 쉽지 않았고, 법인 운영도 원활치 못해 마늘재배 농가들은 종전의 브랜드를 사용해야 된다는 불만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이완섭 서산시장은 태안군에 마늘법인 분리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태안군도 이에 쾌히 동의했다.

또 산수향 브랜드 유통 주체인 서산태안6쪽마늘조합 공동사업법인은 때를 같이해 이사회를 열고 양 지역의 주관농협을 선정하고 지역별로 책임 운영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올해산 6쪽마늘은 서산지역에서는 부석농협, 태안지역에서는 태안농협이 각각 마늘산업을 주도할 계획이다.

부석농협의 경우 재배농가들이 원할 경우 6쪽마늘 전량을 수매해 서산6쪽마늘 브랜드로 유통할 방침이며 시는 현재 지역농협의 협조를 얻어 출하 물량 등 농가의 의향을 파악 중이다.

이완섭 시장은 “지역 농산물의 효율적인 마케팅을 위해 마늘법인의 분리운영이 필요했다”며 “지역 마늘산업이 안정을 되찾고 서산 6쪽마늘이 농가소득 작목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태안 6쪽마늘은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황토밭에서 자라 맛과 향이 독특하고 알리신 함량도 풍부해 단순한 양념이 아닌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으며 서산지역은 2800여 농가가 400㏊의 면적에서 연간 3600톤을 생산하고 있다.

서산=윤기창 기자 kcyoon21@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