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국 전 대전시의회 의장

문재인 정부가 출범과 함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냉각된 대중(對中) 관계 정상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조종국(74)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 민간외교 사절로 양국 문화교류 재개에 물꼬를 튼다.

한국예술문화진흥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조 전 의장은 18일 금강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우한시(武漢市)와 ‘한-중(대전-우한) 서화교류전’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차 권선택 대전시장의 친서를 갖고 19일 출국한다”라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1995년부터 22년간 구축해온 중국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드 배치 문제가 불거진 후 국내 민간예술단체로는 처음으로 우호 증진과 문화교류 재개를 위한 행보를 시작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 21세기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정상포럼’에 참석한 박병석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서구갑)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면담을 갖고 갈등 국면에 처한 양국관계 회복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고, ‘금한령(禁韓令, 한류 규제를 지칭)’ 분위기도 풀리며 국내 기업에 가해졌던 제재조치도 서서히 해제되고, 먹통이었던 롯데마트 홈페이지도 다시 가동됐다. 18일에는 문 대통령 특사로 이해찬 의원(민주당·세종)이 중국을 방문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 문화교류를 재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 이시장이 2박 3일간 일정으로 방문하는 우한시는 2006년 11월 대전시와 우호협력 협약을 맺어 교류를 시작했고, 지난해 6월 두 도시는 우호협력 10주년을 기념해 교류협력 강화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