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시간, 그 너머

크리스토프 갈파르 지음, 김승역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오래전부터 인류는 우주에 대하여 끊임없이 연구해왔다. 뉴턴을 비롯하여 아인슈타인, 슈뢰딩거, 스티븐 호킹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과학자들은 직접 우주에 가지 않고도 순전히 머릿속의 생각만으로 우주와 만물의 법칙을 밝혀냈다. 이를 ‘생각실험’이라고 한다. 이 책은 인류의 역사를 빛낸 위대한 과학자들의 실험 방법으로 우리를 우주와 시간의 세계로 인도한다.

 

책은 화자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정신체(精神體)가 돼 달과 태양계, 안드로메다를 지나 블랙홀과 먼 우주까지 탐사하는 소설 형식으로 풀어썼다.

이 책의 저자인 크리스토프 갈파르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직속 제자이자 학계가 주목하는 천체물리학자다. 그의 목표는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대중들에게도 최첨단의 과학 지식을 전파하는 것이다.

1인칭 시점에서 여행기 형식으로 풀어쓴 이 책을 읽다보면 빅뱅이론, 평행우주이론 등 우주와 관련한 대표적인 지식들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또한 블랙홀에 들어가면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지, 태양의 표면에서는 어떠한 작용이 벌어지는지 등 우주 공간에서의 다양한 작용들과 원리를 어려운 과학 공식 없이도 생생한 묘사를 통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우주에 대해 생소하고 어려운 독자에게도 이 책은 흥미로운 소설처럼 느껴질 것이다.

정리=허정아 기자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