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한 맨시티, 해볼만한 리버풀, 불안한 아스날

 

21일 밤 11시 2016-2017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38라운드가 영국 10개 구장에서 동시에 킥오프 된다.

치열한 순위싸움이 예상되며 이 중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가 걸린 맨시티(3위), 리버풀(4위), 아스날(5위)의 경기가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

 

 

#. 프리미어리그 epl 마지막 38라운드 4위경쟁팀 일정

3위 맨시티(승점 75점  골득실+36 득점 75 실점 39) vs 왓포드 (원정) 
4위 리버풀(승점 73점  골득실+33 득점 75 실점 42) vs 미들즈브러 (홈) 
5위 아스날(승점 72점  골득실+31 득점 74 실점 43) vs 에버턴 (홈) 

첼시 우승과 토트넘의 준우승으로 이제 남아있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2장뿐이다.
맨시티, 리버풀, 아스날 이렇게 세 팀 중 3위는 직행, 4위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한다. 그리고 5위가 되는 팀은 유로파리그로 밀려나게 된다.

 

 

#. 가장 유리한 맨시티

만약 3위 맨시티가 21일 열리는 왓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78점을 기록하며 리그 3위를 확정 짓는다. 무승부를 해도 4위권 수성이 가능하다. 

아스날이 승리를 하더라도 75점에 그치기 때문이다. 결국 지지만 않는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가시권이다.

심지어 지더라도 가능성은 열려있다. 4위 리버풀과 5위 아스날 양팀이 동시에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한다면 현재 순위와 변동없이 진출하게 된다.

반면 맨시티가 지고 리버풀과 아스날이 모두 승점 3점을 가져가게 된다면 리버풀은 3위로 진출을, 승점 동률이 되는 맨시티와 아스날은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 무조건 이겨야하는 리버풀

리버풀의 선택지는 단 하나다. 오직 승점 3점이 필요하다. 비기거나 지면 챔피언스리그로 가는 길은 가시밭길이 되고 만다. 

승점 73점으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은 이번 최종 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챔스에 진출한다. 

그러나 승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홈 안필드에서 경기가 펼쳐져 다소 유리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시즌 내내 리버풀은 '의적'으로 불렸다. 유난히 약팀에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상대는 강등이 확정된 미들즈브러다. 동기부여가 없는 강등팀을 상대하는 '의적' 리버풀이 만약 무승부를 거두고, 아스날이 승리한다면 5위로 밀려나게 된다. 

또 리버풀이 지고 아스날이 비기게 되면 양팀은 승점이 73점으로 동률이 된다. 현재 리버풀은 골득실 +33 득점 75 실점 42이다. 4위 아스날은 골득실+31 득점 74 실점 43이다.

리버풀은 단 1승이 절실하다. 이기기만 한다면 자력진출이다.

 

 

#. 4위=과학의 공식은 이번에도?

3위 맨시티 4위 리버풀보다 더 많은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할 아스날이다.
아스날은 마지막 에버턴전에서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자력으로 4위 안에 들지 못한다.

일단 이겨놓고 맨시티와 리버풀의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맨시티가 지면 아스날은 승점 75점으로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그러나 골득실도 맨시티에게 5점이나 뒤져있어 이마저도 불안하다.

지면 끝이다. 비겨도 리버풀이 무승무만 거두어도 5위가 된다. 다만 리버풀이 패하게되면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단 한번도 4위 밑으로 떨어진적 없던 아스날이 최대고비를 맞고 있다. 게다가 벵거 감독마저 경질 위기에 놓였다.

4위자리를 놓고 펼쳐질 프리미리그 38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21일 밤 11시 중계된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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