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조달청 가칭 ‘한샘 대교’ 공사 발주
“교통인프라 확충과 접근성 해결 미래 밝아질 것”

대전시의 오랜 숙원 사업인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이 닻을 올린다.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의 핵심이자 선결과제인 대전산업단지 서측진입도로 건설공사 가칭 ‘한샘대교’ 공사가 발주되면서다.

21일 시에 따르면 대전시와 조달청은 대덕구 대화동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핵심사업 중 하나인 ‘대전산업단지 서측진입도로 건설공사’(한샘대교)를 지난 17일 발주했다

한샘대교는 서구 만년동 평송청소년수련원 삼거리와 대덕구 대화동 구만리를 잇는 교량(진입도로)이다. 길이 420m, 폭 22∼30m 규모로 한샘대교를 완공하면 하루 2만 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비용은 약 410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업자 선정방식은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이다. 이는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가 설계 등의 사업을 제안하면 시가 심의해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사는 지역의무공동도급이 적용되는 것으로 지역업체들의 시공참여 비율이 전체 공사금액의 49% 이상이어야 한다. 다만, 입찰참가 자격을 모두 갖춘 지역업체는 단독으로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내달 19일 대전건설관리본부 회의실에서 열리는 현장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으면 입찰 자격을 얻을 수 없다. 투찰마감은 오는 8월 22일 오후 2시이며 입찰은 오후 3시다.

시는 ‘한샘대교’를 대전산업단지 변신의 휘발성 높은 기폭제로 보고 있다. 특히 민자 유치의 걸림돌이던 접근성 문제가 해결되면서 대화동과 오정동 지역의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대덕특구의 과학기술과 산단의 제조 역량을 결합시켜 도심형 첨단산업단지로 변신시키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칭 ‘한샘대교’는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의 신호탄”이라며 대전산단과 둔산 지역을 연결하는 한샘대교 건설은 단순한 다리가 아니라 산단의 교통인프라를 확충, 재생사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산업단지의 가장 큰 걸림돌이였던 접근성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접근성이 해결되면 입지조건이 좋아지기 때문에 우수 인력 유치와 함께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의 입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샘대교 공사는 2018년 착공한 뒤 2020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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