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제안’ 통해 상시 개방 요청…생태계 복원 기대”

충남도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부터 4대강 보 상시 개방을 지시한 것과 관련, 환영 입장을 밝혔다.

신동헌 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문 대통령의 4대강 보 상시 개방 지시는 지난 2월 정부의 보 방류 범위 확대보다 더 근본적인 조치로, 도의 제안 내용과 일치한다”며 “상시 개방으로 훼손된 금강의 생태계가 복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도는 지난 2011년부터 실시해 온 ‘금강 수환경 모니터링’ 사업 결과를 토대로 지난 1월 ‘충남의 제안 Ⅱ’를 통해 4대강 보 상시 개방을 정부에 공식 요청한 바 있다.

당시 도는 보 갑문을 상시 개방해 유속을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늘려 수질 및 생태계 문제를 해결하고, 이용률이 낮은 하천 주변 레제시설은 가치 평가를 실시해 재자연화하자고 제안했다.

도가 6년 동안의 모니터링 결과, 금강 본류는 4대강 사업 이후 수질 오염도를 나타내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과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모두 악화됐다.

또 느려진 유속으로 호소화가 진행돼 큰빗이끼벌레나 실지렁이, 붉은깔다구 등이 급증했으며 대규모 물고기 폐사와 녹조 대량 발생, 지류하천 역행침식 등이 나타났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