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설관리공단 제공

741. 어머님!

아비랑 저랑 손자 재성이가 왔어요. 어머님 돌아가신 지 6주가 지나고 다음 월요일이 사십구재 탈상이군요. 많은 날을 어머님께서 힘들게 불편한 몸으로 사시면서 힘들어하셨지만 가실 때 그렇게 몰래 가셔서 저희 서운하기가 어디에 비유하겠습니까? 어머님 아무쪼록 저희 걱정이라든지 모든 미련 이 세상 걱정은 하시지 마시고 편한 마음으로 왕생극락하시옵길 간절히 빕니다.

사시면서 아쉽고 섭섭했던 모든 일 바다보다 넓은 마음으로 다 용서하시고 어쨌든 왕생극락하세요. 누구보다 마음과 몸이 힘드셨던 우리 어머님! 아버님도 만나시고 만약 다음 세대에 인도 환생하시면 좋은 가정에 태어나셔서 부부가 백년해로하시며, 알콩달콩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길 간절히 비옵니다. 어머님! 편안히 잠드소서, 왕생극락하소서!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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