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 동측과 노은지구 연결 도로개설 나서
동서대로 연결 및 도안IC까지 추진

<속보>=대전시가 국립대전현충원(이하 대전현충원)의 새로운 진입로 만들기에 나섰다. 대전현충원 동측과 노은지구를 연결하는 제2진입 도로를 만든다는 구상이며 외지 이용방문객을 수용하기 위한 새로운 IC신설도 병행 추진한다. 시는 대전현충원이 국가 중요시설인 만큼 국비지원을 받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5월 15일 1면 등 보도 - 새 진입로로 교통량 분산시켜야>

23일 시에 따르면 대전현충원은 1979년 착공해 6년간의 공사를 거쳐 1985년 준공됐다. 11만 7000위가 322만 2001㎡ 부지의 애국지사 제1·2묘역, 국가유공자묘역, 장군묘역 등에 안장돼 있다. 여기에 오는 2018년 제7묘역이 확장되면 면적은 약 333만㎡으로 약 11만㎡ 커지게 된다. 또 현재 11만 7000위 부지의 묘역도 13만 5000위로 약 1만 8000위 늘어난다.

시는 대전현충원의 규모가 방대해지고 있는 만큼 시민편의는 물론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제2진입 도로를 만들어 대전현충원 방문객 편의 도모와 교통혼잡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현충원~노은지구 연결도로는 특별교부세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길이 1.3㎞에 폭 20m 4차선으로 조성된다. 약 25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별교부세 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전액 국비 진행이 가능하다는 게 시의 계산이다. 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영·호남 방문객들을 위해 동서대로(도안~화산교)와 연계, 도안IC를 신설해 유성IC로 집중되는 교통량 분산으로 광역교통 불편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서대로 연결 및 도안IC신설은 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추진되며 길이 5㎞, 폭 80m 8차선으로 총 사업비 16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문제는 예산이다. 연결도로와 IC신설에 총 185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국비지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대전현충원이 국가 중요시설인 만큼 국비지원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도로계획 전문가는 “대전현충원의 교통 문제는 대전시만의 문제는 아니다”면서 “국립현충원이 대전에 내려오게 된 이유는 서울국립현충원이 포화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교통 혼잡 문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역시 국비지원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특별교부세 사업으로 현충원~노은지구 연결도로를 진행하고 동서대로 연결 및 도안IC신설 사업은 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추진하면 될 것”이라며 “국립현충원은 국가 유공자를 모시는 곳으로 정부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