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이 유적지에서 가상현실(VR) 기기를 이용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우운택 교수 연구팀은 스마트 관광 지원을 위한 앱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개발된 케이 컬처 타임머신(K-Culture Time Machine) 앱은 창덕궁을 대상으로 한 시범 서비스로 iOS 앱스토어에 지난 22일 공개됐다.

이 앱은 웨어러블 360도 비디오를 통해 문화유산이나 유적지에 대한 시공간을 넘는 원격 체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가상현실 기기에 스마트폰을 장착해 제공되는 360도 비디오로 문화 유적지를 원격으로 체험하고 해당 문화유산과 연관관계가 있는 인물·장소·사건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소실된 문화유산에 대한 3차원 디지털 복원도 체험할 수 있다.

웨어러블 기기 활용 없이도 모바일 모드를 통해 사용자 주변 유적지 확인, 카메라에 인식된 문화유산을 인식하고 관련된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증강현실 기반의 문화유산 가이드가 가능하다. 사용자는 자신의 위치에서 창덕궁 돈화문을 시작으로 인정문, 인정전, 희정당에 이르는 창덕궁 내부를 이동하며 360도 파노라마 이미지나 비디오를 통해 현장을 가상체험 할 수 있다. 현재 존재하지 않는 인정전 동쪽의 궐내 곽사 지역에는 3D모델을 통한 승정원의 가상 복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웨어러블 기기 없이 스마트폰에서도 체험 가능하며 개발 중인 증강현실(AR) 기능이 완성되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앱이 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