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EEA 참여, 이더리움 기술 기반 기업형 블록체인 솔루션을 공동개발

삼성SDS는 글로벌 기업들로 구성된 블록체인 단체 EEA(Enterprise Ethereum Alliance)에 국내 기업 최초로 회원사로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EEA는 마이크로소프트·인텔·JP모건 등 글로벌 기업 30여 곳이 블록체인의 핵심 프로토콜인 이더리움(Ethereum)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형 블록체인 솔루션을 공동개발하기 위해 만든 단체다.

디지털 공공 장부로 불리는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일종의 묶음 형식으로 분산·저장해 거래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공유한다. 구축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들고, 정보가 분산돼 위·변조가 어렵다는 장점이 있다.

EEA는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 TM)를 기반으로 디지털 신분증 및 결제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실제로 운영한 점을 높이 평가해 회원사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S는 EEA 참여를 통해 넥스레저의 경쟁력을 확대하고, 선진 기업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각종 계약을 디지털화하고 위·변조 위험을 줄인 스마트 계약 모듈을 금융 분야를 시작으로 공공·의료·제조·유통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SDS 홍원표 솔루션사업부문장은 "EEA 참여는 블록체인 영역에서 삼성SDS의 기술력과 사업수행 역량을 공인받았다는 의미"라며 "이를 교두보 삼아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S, '블록체인 서비스' 미디어 설명회(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