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천안 삼거리는 교통의 요지라는 물리적인 속성을 뛰어넘어 삼남지방의 문화와 예술이 만나 어우러지고 새롭게 창조돼 퍼져나가는 소통·창조·문화의 허브였다.

바로 이곳 천안 삼거리에 위치한 천안박물관에서 천안시립예술단의 기획공연 ‘삼거리 토요상설무대’가 개최되고 있다.

삼거리 토요상설공연은 지난 2010년부터 개최된 천안시립예술단의 대표적인 기획공연으로 올해는 지난 3월 첫 무대를 시작으로 5월 중순 현재 약 두 달간 누적 관람객 1200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토요상설무대는 전통예술 공연을 강화한 명품 기획공연으로 탈바꿈하며 가족단위 시민들과 시티투어 이용객 등 국내외 관광객들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올해 관람객이 지난해 대비 두 배 증가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까지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됐던 공연장소가 박물관 강당으로 변경돼 관람객들은 우천이나 혹서기에 상관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돼 만족도도 한층 높아졌다.

삼거리 토요상설공연은 천안박물관 강당에서 혹서기인 8월, 천안 흥타령 춤 축제 기간(9월 16~10월 7일), 추석 연휴를 제외한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30분 무료공연으로 개최된다.

천안=김완주 기자 pilla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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