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능 장애를 호소하는 남성의 60~70%를 차지할 만큼 매우 흔한 성기능 질환 중 하나인 조루증. 성인 남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했을 증상임에 분명하지만, 이를 제대로 인지하고 대처하려 하기보다는 부정하고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때문에 전문적인 진단보다는 혼자 고민하거나 잘못된 민간요법에 의지해 낭패는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삼성역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은 “조루증은 정신적인 원인, 성에 대한 지식 부족 등에 의해 발생한다. 또한 중추신경계, 말초신경계 조절 기능의 소실도 원인일 수 있다. 하나의 원인과 한 가지 해결방법만을 갖는 단순한 문제가 아닌 만큼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삼성동 나인비뇨기과 측에 따르면 조루증 치료방법은 크게 3가지 약물, 주사, 수술로 나뉜다. 조루 치료방법 선택은 환자와의 상담, 증상 분석, 원인 분석 후 이루어지게 된다.

먼저 조루증약물치료는 먹는 약을 통해 간편하고 부담 적은 치료가 가능한 방법이다. 연령과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고, 환자의 증상에 따라 맞춤 처방하고 프릴리지, 네노마, 플루옥세틴 등의 약물이 사용된다.

약물주사요법은 사정 후에도 발기가 지속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조루는 물론 발기부전 치료에도 좋다. 박 원장에 따르면 트리믹스자가주사요법을 통해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해 강력한 발기력을 가질 수 있는데, 환자가 직접 주사하는 방식으로 5~10분 내에 강렬한 효과를 느낄 수 있고 발기력은 사정 후에도 지속되며 평균 60~90분의 효과가 나타난다.

수술치료방법은 다양한데, 환자의 조루증 원인에 따라 선택하게 된다. 의원측에 따르면 귀두와 음경의 신경이 예민한 것이 문제라면 배부신경차단술을, 귀두 아래 부분이 민감하다면 소대차단술을 쓰고 귀두차단술로는 귀두부분을 둔감하게 할 수 있다.

박 원장은 “조루증은 그 자체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다. 그러나 조루증으로 고민하는 남성들의 경우 괜한 열등감과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경향이 높다. 단순히 관계의 어려움을 넘어 생활 전반에 영향을 받게 되면서 남성들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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