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가 민선6기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특성화학교 육성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공주중학교 학생들의 신명나는 판소리 공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성화 지정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공주중학교 1학년 학생 100여 명은 지난 20일과 27일 2차례에 걸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에서 관광객과 함께하는 판소리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써, 학생들은 지난 2개월간 공주대 음악교육과 유선미 교수와 국악인 배소영 명창으로부터 교육받은 판소리 실력을 마음껏 뽐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경치 좋은 이 곳 공산성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부르니 재미도 있고 즐거웠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배워 우리 지역의 소리가 널리 알려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주시가 추진 중인 특성화학교 육성사업은 민선6기 오시덕 시장의 공약사항의 하나로, 지역의 유능한 인재를 발굴·육성해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타 지역으로의 학생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육문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이다.

현재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2개교 등 모두 6개 학교를 선정해 운영 중이며, 1개 학교 당 연간 4000만 원 씩 2억 4000만 원을 4년간 지원하고 있다.

이은창 교육정책팀장은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어린 학생들이 판소리에 관심을 갖고 공연까지 펼칠 수 있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대견스럽다”며 “앞으로 공주지역 학교들이 이 같이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발굴, 특성화 명문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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