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에 유아 수족구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31일 최근 3주 동안 수족구병의 신고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어린이가 집단 생활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집단 발생 가능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국 98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는 최근 3주 동안 외래환자 1000명당 0.7명에서 2.4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수족구병이 6월부터 본격적인 유행 시기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발열 및 손, 발, 입안에 수포가 생기는 등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염기간(발병 후 1주일)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자가 격리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대부분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수족구병이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에 의해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특히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등 전염성이 강하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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