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 오늘 총파업 선언…임금협상 결렬땐 이달말 현실화 우려

이달 말 전국적인 급식 대란이 예고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학비노조)이 임금교섭이 결렬될 경우 총파업을 선언하면서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학비노조)은 1일 대전, 세종, 충남 등에서 총파업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동시에 실시한다. 지역 3개 시·도교육청 앞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에서는 비정규직 완전 철폐와 근속수당 인상에 대한 내용이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총파업이 가시화되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로써는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임금협상이 결렬되고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가장 큰 불똥은 학교 급식으로 튄다. 일선 학교 급식보조원들이 학비노조에 소속이다. 급식 대란을 우려하는 이유다.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 학비노조 지부는 각 교육청과 임금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근속수당 인상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지만, 각 교육청은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비노조는 임금교섭에 합의되지 않으면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고,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파업에 돌입할 경우 29일에는 전국 각 시·도교육청 앞에서, 30일에는 서울에서 총파업을 단행할 예정이지만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대전시교육청은 임금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고 충남도교육청은 노조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다면 그에 따라 준비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임금교섭안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라며 입장 표명을 꺼리고 있다.

학비노조 대전지부 관계자는 “1일 전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총파업을 선포할 예정이다. 임금교섭이 결렬되면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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