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인 각각 70-46-37% 응답…한국갤럽 조사

우리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5대 비리 고위공직 원천 배제’와 관련, 가장 중요한 결격사유로 ‘병역 면탈’이나 ‘위장 전입’보다는 ‘탈세’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에서 가장 용납할 수 없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조사한 결과(2개까지 응답), ‘세금 탈루’ 71%, ‘병역 면탈’ 42%, ‘부동산 투기’ 38%, ‘위장 전입’ 16%, ‘논문 표절’ 1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의 경우 ‘세금 탈루’ 70%, ‘병역 면탈’ 46%, ‘부동산 투기’ 37%, ‘위장 전입’ 및 ‘논문 표절’ 각 15% 등의 순으로 전국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가 총리로 적합한 인물인지 여부를 물은 결과, 전국적으로 61%가 ‘적합하다’, 14%가 ‘적합하지 않다’라고 했고, 25%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은 ‘적합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55%로 대구·경북(43%) 다음으로 낮았고, ‘적합하지 않다’ 16%, 의견 유보 29% 등으로 파악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적합’이 77%에 달했고, 서울 64%, 인천·경기 62%, 부산·울산·경남 6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