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침마당'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아침마당’에서 산을 오르는 이유를 밝혔다.

8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의 ‘목요특강’에는 엄홍길 대장이 출연했다.

이날 엄홍길은 “16좌 완등을 하셨는데 요즘도 히말라야에 가냐”는 물음에 “전에는 8000m 산을 도전할 때는 기간이 한두 달 정도로 오래 걸렸는데 요즘에는 짧게 10일 정도씩 다닌다.”고 말했다.

이어 엄홍길은 “현재 네팔 오지에 학교 짓는 관계로 다니고 있다. 또 얼마 전에는 세계최고봉 산 자락에 3450m 고산족이 사는 지역에 의료시설이 열악해서 엄홍길 휴먼재단에서 병원을 세우고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홍길은  “2007년 5월31일, 저의 필생의 꿈이었던 16좌 로체샤르 8430m 산을 올랐다. 딱 10년이 됐다.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엄홍길을 또 “보통 산도 아닌 8000m가 넘는 고산인데 목숨 내놓고 산을 오르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산이 좋아서 다녔다. 다음에는 저의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서 도전했다.”고 답했다.

이어 엄홍길은 “그리고 산 등반은 저의 욕심과 의지만으로는 되는 게 아니더라. 체력과 기술도 있어야 하겠지만 산도 저를 받아들여줘야 한다. 제가 산이 되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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