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 vs 카타르] 카타르 언론 "월드컵 실낱 희망…한국전 마지막 기회"

한국과 카타르의 월드컵 본선을 위한 결전의 날이 밝으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카타르 언론들은 한국과 카타르의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한국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최대 일간지 중 하나인 걸프 타임스는 이날 신문에서 "카타르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시합을 앞두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썼다.

걸프 타임스는 "카타르는 그동안 중요한 경기들을 치렀지만, 한국과 붙는 이번 경기는 월드컵 희망을 계속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카타르는 홈 경기인 만큼 이점이 있다"며 "선수들은 그들의 경기장에서 뛰고, 팬들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힘을 줄 것"이라고 했다.

전날 이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카타르는 현재 승점 4점이지만,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점 13점이 돼 우즈베키스탄(승점 12)을 앞설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신문인 페니슐라지는 "이번 경기는 2022년 월드컵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카타르는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카타르는 한국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바라보고 있다"며 "조 2위는 안 되지만 조 3위로 플레이오프에는 나갈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이 있다"고 했다.

카타르는 한국이 속한 A조에서 1승 1무 5패(승점 4)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2위 한국(승점 13)과는 9점,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는 8점 차이다.

남은 3경기에 모두 승리하면 조 3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이어 "카타르가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한국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러시아행의 희망을 품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도하에서 열린 3차례 경기에서 자국팀이 모두 졌다고 소개하면서도 한국이 이번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니슐라지는 "한국은 지난 3월에 중국 원정에서 0-1로 패했고, 지난해에는 시리아와 0-0, 이란에는 0-1로 졌다"며 카타르도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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