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성접촉은 여러 가지 여성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관계 시 기생충에 감염되면 트리코모나스 질염이 발병할 수 있으며,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노출 되는 것은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이 된다.

여러 가지 여성질환 중 여성성병은 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성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이며 30종류 이상의 성 매개 감염병이 있다. 

여성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성병은 헤르페스, 임질, 사면발니, 클라미디아 등이 있다. 증상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별다른 증상 없이 잠복기에 접어들어 스스로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성관계 후 갑작스럽게 분비물이 부쩍 늘었다거나 성기와 항문의 가려움증 혹은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경미하다고 방치할 경우 골반염, 유산, 불임과 같은 합병증으로 커질 수 있으니 정기적인 성병 검진을 통한 예방 및 조기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로앤산부인과 잠실점 권혜성 원장은 “여성의 생식기는 내부는 세균이 증식하기에 좋은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따라서 민감한 부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과 올바른 청결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무분별한 성관계는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의 여성이 주위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는 이유로 여성성병과 같은 여성질환을 제때 치료받지 않고 방치한다”며 “내버려둔다고 해서 완치되는 질병은 없으므로 정기적인 산부인과 방문을 통해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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