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안서동주민 숙원사업인 유량동-안서동 터널공사가 올해 말이나 2018년 초에 착공해 2020년에 터널공사가 완공된다.

천안터미널에서 단국대병원까지 통행하는 대부분의 차량이 비교적 신호등이 없는 유량동-안서동 태조산 구름다리 밑 유량로로 운행하고 있어 사실상 이곳 통행 차량이 천안터미널에서 단대병원 구간보다도 통행량이 더 많고 교통혼잡을 이루고 있어 출퇴근 시간대는 아예 교통지옥을 이루고 있다.

천안시는 이 같은 실정을 감안해 올해 안에 터널공사 착공을 위해 터널공사에 관련된 지장물과 토지 등에 대한 보상을 모두 끝마칠 계획이다.

유량동 소재 천안시공원관리사업소에서 시작해서 각원사 진입도로 입구(현 코아루 아파트 입구)까지 이어지는 터널은 길이 184m, 너비 15.2m로 형성된다.

당초 8년 전인 지난 2009년에 설계된 이 터널공사는 공사에 앞서 설계를 다시 검토해 재설계에 들어갔는데, 그동안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보상비가 크게 올라 당초 총 공사비 80억 원으로 책정됐던 공사비 자체도 수정해야 할 실정이다.

현재 재설계를 하고 있는 이곳 공사비는 약 15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터널공사가 완공되면 안서동에 자리 잡고 있는 단국대학, 백석대학, 백석문화대학, 상명대학, 호서대학 등 대학캠퍼스 도시에 진입이 편리해지고 또 이곳 대학생들이 시내 나들이도 편리해 진다.

안서동에 자리 잡고 있는 수많은 아파트와 원룸 촌이 활성화되고, 그동안 성환, 직산, 성거읍, 안서동 주민들은 태조산 구름다리 밑 구불구불한 위험한 도로를 다니면서 출퇴근 시간 때 마다 겪던 불편이 없어지게 되었다.

천안시는 이 공사에 앞서 원성동 동부교에서 안서동까지 이르는 국지도 23호선 도로를 총사업비 106억여 원을 들여 도로 3650m를 너비 12m로 확장하는 공사를 올해 안에 모두 끝마친다.

또 올해는 안서동 대학 캠퍼스 도시 내 고운여의주 아파트 입구서부터 안서동 부경아파트까지 공사비 15억 원을 들여 길이 550m, 너비 18.5m 도로를 확장해 태조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한 개 동에 5개 대학이 자리 잡고 있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데로 국내에서 가장 좋은 환경을 갖추게 된다.

이 공사는 10여 년 전에 사업계획을 세워 놓고 계속해서 우선순위에 밀려 사업을 미뤄왔던 곳인데, 구본영 시장이 5개 대학이 자리잡고 있는 안서동 대학촌 일대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 우선적으로 사업을 착공하게 된 것이다.

천안=김완주 기자 pilla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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