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45억 들여 지상3층 규모로 건립

증평군은 김득신 문학관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

군은 지난 9일 건축설계 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레드박스 건축사무소의 작품을 선정했다.

당선작은 주변 환경과의 조화, 증평 군립도서관과의 연계성 등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내부공간의 구성과 중정의 형성 그리고 외부공간과의 관계가 잘 계획돼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공모전의 특이점은 작품의 다양성을 위해 실별 위치, 군립도서관과의 연계 방안 등을 건축사가 직접 설계토록 해 창의성을 최대 보장했다.

김득신 문학관은 45억 원(국비 18억, 지방비 27억)을 들여 증평읍 송산리 군립도서관 인근에 대지 4000㎡, 연면적 1604㎡,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3월 착공해 12월 완공예정이다.

김득신 문학관은 백곡 김득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주민들의 문화공간 확충을 위해 건립이 추진됐다.

문학관에는 학습실, 창작사랑방, 문학토론방, 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군은 인근 증평군립도서관과 연계해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며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백곡 김득신(1604~1684)은 조선중기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문학가이다.

임진왜란 때 진주성 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의 손자로 백이전을 11만 번이나 읽은 조선시대 독서광으로 유명하다.증평읍 율리에 그의 묘가 있다

한편, 지난달 실시된 공모전에는 총 6작품이 출품돼 당선작 이외에 포심건축사사무소가 우수작, 빅 ㈜건축사사무소 작품은 가작1, ㈜디자인그룹 한 건축사사무소 작품은 가작 2, 아이앤건축사사무소 작품은 가작 3으로 뽑혔다.

당선작에는 김득신문학관의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우수작 및 가작에는 총 2300만 원 상금이 주어진다.

증평=박병모 기자 pbm@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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