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늘 수확모습(어상천면 임현2리 황병남 농가)

단양지역 마늘 농가가 오는 21일 하지(夏至)를 앞두고 마늘수확이 한창이다.

군에 따르면 최근 마늘 수확기를 맞아 지역 곳곳에서 단양황토마늘 수확이 시작돼 다음 달 초까지 총 1800여 톤을 수확하게 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2㏊ 늘어난 데다 이상 고온현상과 가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100여 톤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夏至)를 전후로 수확하는 단양황토마늘은 하지마늘로도 불리며 품질과 효능이 일반 마늘보다 우수해 전국적인 명품 황토마늘로 손꼽히고 있다.

지역특성상 일교차가 커 마늘생육 조건이 좋은데다 석회암 지대의 비옥한 황토밭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한지형으로 잘 알려진 단양황토마늘은 맛과 향이 독특한 데다 맵고 단단하며 저장성이 뛰어나 국내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는 단양의 대표 농특산물이다.

특히 시중에선 일반 마늘보다 30%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될 만큼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단양황토마늘은 항암과 성인병 등에 효능이 있는 알리신 성분이 일반 마늘보다 월등해 건강식품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단양황토마늘 재배면적도 꾸준히 늘어 올해는 지난해 219㏊보다 2㏊ 증가한 221㏊가 재배됐다.

군은 단양황토마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여억 원을 투자해 생산기반을 지원하는 등 명품농산물로 육성하고 있다.

여기에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수확량의 10% 정도를 수매하는 등 안정적인 마늘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군은 또 지난 12~16일까지 5일간 176명의 인력을 투입해 2㏊ 밭에서 농가의 마늘 수확을 도우며 일손부족 해소에 힘을 보탰다.

단양황토마늘은 지난해 소비자가 꼽은 ‘국가대표 브랜드’에서 특산물 브랜드 부문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단양황토마늘은 수확과 동시에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 등을 통해 팔려 나갈 만큼 효자 농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단양황토마늘이 전국 최고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마늘축제가 다음달 28~30일까지 ‘즐거움이 깃든 맛의 향연’이란 슬로건으로 단양생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단양=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