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4방으로 kt에 3연승

  kt와의 3연전에서 8개의 홈런을 때려낸 한화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

독수리군단이 1년여 만에 ‘스윕’을 달성했다. 정확히는 378일 만의 특정팀 상대 3연승으로, 무려 14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호쾌한 공격 야구로 신바람을 낸 것이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18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5개를 포함해 장단 18개 안타를 몰아치며 13-5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선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의 홈런포 3방(3·4·8회)과 4회 이성열, 9회 차일목의 홈런이 승리를 견인했다. 로사리오는 16일 4연타석 홈런, 17일 홈런 1방에 이어 3일간 8개의 대포를 쏘아대는 괴력을 과시했다.

kt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16일 15-14 승, 17일 9-1 승)한 한화는 지난해 6월 3~5일 삼성라이온즈전 이후 처음으로 스윕에 성공했다.

한화는 3회에만 타자 일순하면서 2루타 4개와 홈런 1개로 7점을 뽑아내 kt 선발 김사율을 강판시켰다. 3회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투런포를 날린 로사리오는 4회 우중간 솔로포, 8회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5타점을 올리며 3연승의 선봉에 섰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5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했지만 일찌감치 터진 타선에 힘입어 시즌 3승(4패)째를 따냈다.

한화는 시즌 전적 28승 38패로 중위권 도약을 위해선 갈길이 멀지만 7위 롯데(29승 37패)에 1게임 차로 따라붙었고, 9위 kt(25승 42패)와의 격차를 3.5게임으로 벌렸다. 

한화는 19일 휴식 후 20~22일 대전에서 넥센과 맞붙고, 23~25일에는 대구 원정에 나서 삼성과 대결을 펼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수원 전적(18일)

한화 007 300 021 - 13

k t 003 000 002 - 5

△승리투수= 이태양(3승 4패)

△패전투수= 김사율(2승 1패)

△홈런=로사리오 15·16·17호(3회 2점, 4회 1점, 8회 2점), 이성열 8호(4회 1점), 차일목 1호(9회 1점·이상 한화)

하준호 2호(9회 2점·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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