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

지난 40년간 운영해온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지난 18일 자정을 기해 영구적으로 가동이 중지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석해 “원전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본보 6월 19일자 8면 보도>


국내 최초 원전 고리 1호기 영구정지

문 대통령은 19일 부산 기장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열린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석해 이 같은 탈핵 시대를 선포했다. 문 대통령은 “고리 1호기의 가동 영구정지는 탈핵 국가로 가는 출발이며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대전환”이라며 “현재 수명을 연장해 가동 중인 월성 1호기는 전력 수급 상황을 고려해 가급적 빨리 폐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는 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보상 비용, 전력 설비 예비율 등을 고려해 빠른 시일 내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전면 중단하고 노후한 석탄화력발전소 10기에 대한 폐쇄조치도 임기 내에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해체계획서 마련 및 승인, 사용후핵연료 냉각 및 반출, 시설물 본격 해체, 부지복원 등 총 해체 기간은 15년 6개월이 소요되며 비용은 6437억 원이다. 해체에 소요되는 비용은 발전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운영기간 동안 발전원가에 반영해 적립한 것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해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22년 전까지 미확보 기술을 개발완료해 국내 기술로 해체가 시행될 예정이다.

해체사업은 한수원이 총괄·관리하며 해체공사는 전문업체가 맡는다.

고리 1호기 최초 운전개시일부터 영구정지시까지 발생한 사용후핵연료 1391다발은 5년 이상의 냉각을 거쳐 원전 부지 내 마련예정인 건식저장시설로 옮겨지며 최종적으로 원전부지 밖에 중간저장·영구처분시설을 마련해 2035년 이후 관리될 계획이다. 해체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저준위 방폐물은 1만 4500드럼은 방폐물은 경주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에 처분된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