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투어 1만2000번째 방문자 환영식 모습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전통시장 러브투어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시행 초기인 지난 2008년에는 약 6000여 명의 방문객이 제천을 찾은 데에 반해 2012년에 2만 917명, 2013년에 2만 943명, 지난해는 2만1086명 등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총 14만 7041명이 방문했다.

10년차가 되는 올해 6월 18일 현재 1만 2000명을 넘어섰다.

전통시장 러브투어는 100%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35명 이상 단체 관광 시 시에서 전세버스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청풍호 유람선료와 청풍문화재단지 입장료를 50%까지 할인해 준다.

제천의 관광명소와 전통시장을 결합한 이 사업은 최소 1시간 30분 이상 전통시장에 머물며 식사 및 장보기를 통해 전통시장의 매출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하고 있다.

또한 전문 관광해설사가 버스에 탑승해 하루 일정을 같이하며 안내와 해설을 지원해주고 있어 관광객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

시는 방문객 1인이 평균 3만~4만 원 정도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직접적인 매출증대 효과는 연간 약 7억 원 정도이며, 그 외 제천을 다녀가는 2만 명 이상되는 방문객들을 통한 ‘자연치유도시 제천’ 홍보 효과와 시 이미지 제고, 그리고 관광자원과 연계한 인프라 구축 등 간접적인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 사업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 오전 9시40분 제천역 광장에서 배론성지 순례와 전통시장 러브투어 참가를 위해 팔도장터 관광열차편으로 들어오는 양평 천주교 수원교구 양수리 성당 신자 280명과 일반관광객 80명 중에서 ‘전통시장 러브투어 1만 2000번째 방문자’를 선정해 환영식을 가졌다.

이날 환영식에는 이근규 시장과 코레일 제천역 관계자, 역전한마음시장 상인회장을 비롯한 상인들과 러브투어 해설자들이 참여해 1만 2000번째 방문자와 신자들을 환영하고 꽃다발과 함께 제천특산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러브투어의 지속적인 지원에 힘입어 역세권의 공동화로 낙후됐던 제천 역전시장은 근래 5일장으로 다시 활기를 되찾으며 문화관광형시장으로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약초시장도 관광객들의 투어로 매출증대와 함께 제천약초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있다”고도 했다.

제천=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