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 명예교수/(사)청소년지도연구원장

담배는 인간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물질로서 백해무익하다. 매스미디어들의 노력에 의해서 공공의 장소에서는 금연이 정착되어가고 있어 다행스럽다. 국민건강을 위해서 금연운동이 확대되어 가고 있다. 담배는 호흡에 불편을 주는 불필요한 기호식품이다. 오랫동안 금연운동을 전개해왔으나 흡연인구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호기심에 의해서 처음으로 흡연을 하게 되어 중독되어간다. 지난 5월 31일이 제30회 세계금연의 날이었다. 어린이, 청소년을 비롯한 비흡연자는 보행 중 담배피우는 사람들 때문에 피해가 심하다. 아직도 길거리를 걸으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이 많다. 도로를 비롯한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흡연자와 담배소비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들은 일반 보행자에 커다란 불편을 주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흡연자는 습관화되어 모르지만 비흡연자는 여간 불편스럽지 않다. 바람으로 인해 담뱃불이 스카프나 옷에 묻으면 피해를 보게 된다.

지금까지 담배를 전혀 피워보지 못한 나는 보행 중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보면 이해가 안 간다. 겨울점퍼를 입고 도로를 걷는데 북풍이 강하게 몰아쳤다. 담배를 피우던 앞사람의 담뱃불이 점퍼에 떨어져 구멍이 난 경우가 있다. 나는 날마다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 길옆의 의자에서 담배를 마구 피워대며 연기를 내뿜는다. 보행자에게 커다란 불편을 준다. 정상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담배꽁초를 길가에 버리는 일은 다반사이며 자동차운행 중에도 꽁초를 마구 버려댄다. 도로에서의 흡연구역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집 안에서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 간접흡연으로 인한 가족들의 건강을 인식해야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거주하는 아파트의 베란다에서 흡연을 하면 담배연기가 상층으로 올라가기 마련이다. 현실적으로 대응책이 없는 간접흡연은 커다란 피해를 주고 있다. 폐를 비롯한 몸의 건강을 크게 악화시키게 된다. 나의 어린 시절에 할머니와 아버지께서 심하게 담배를 많이 피우셨다. 고약한 담배연기에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새롭게 생각난다. 아버지는 기상과 더불어 담배를 피우셨다. 간접흡연피해는 매우 심각한 피해를 준다. 흡연은 잘못된 습관에 의해서 지속된다.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퍽이나 낭만적이고 시름을 해결해주는 비결로 생각해서 담배를 배우기도 한다. 청소년들과 흡연자를 상대로 흡연피해 실태의 홍보활동을 강화시켜 가야한다. 흡연으로 인한 엄청난 피해를 인식시켜서 금연의식을 강화해야 한다.

지난 2년간 국민 신문고 등에 접수된 아파트 간접흡연 피해 민원은 688건이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피해 신고의 508건보다 많았다. 베란다와 화장실 등 집안에서 55%의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절반이 넘는다. 계단 ,복도, 주차장 같은 공용 공간이 30%나 많았다. 흡연으로 인한 갈등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때이다.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제도도 마련이 시급하다. 과학 기술의 발전도 아직까지 인류를 간접흡연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 간접흡연을 피하는 최상의 방법은 담배 피우는 사람 곁에 가지 않으면 된다. 현실은 본의 아니게 흡연자 때문에 비흡연자가 고통을 받고 있다.

간접흡연(환경담배연기, 실내담배연기)은 심장과 혈관에 직접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어린아이의 경우는 돌연사를 시키며 담배를 피우지 않는 성인에게는 여러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흡연의 피해가 직간접적으로 엄청나다. 유아 돌연사 증후군, 호흡기 감염, 귀 감염, 천식, 암, 심혈관 질병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짧은 시간이라도 밀폐된 실내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폐와 순환계에도 커다란 해를 주기 때문이다. 공기 청정기와 연기를 걸러 내거나 공기를 깨끗이 하는 필터링도 간접흡연의 유해함을 극복할 수 없다. 비흡연자를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내에서의 흡연을 막는 방법뿐이다. 간접흡연이 비흡연자에게 끼치는 유해함에 코담배나 연기가 안 나는 무연담배로 바꾼 흡연자들도 비흡연자에게는 도움이 된다. 연기 없는 무연 담배가 심장 마비의 위험을 두 배나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현재 아파트 간접흡연 규제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어 현재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조속한 시일 내에 처리되길 바란다. 아파트 거주자에게 간접흡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도록 의무를 부여한다. 그리고 피해를 입은 입주민이 관리실에 흡연 중단 요청을 강화해간다. 흡연은 공공의 건강을 위한 기본적인 요소이다. 관리자는 흡연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 금지구역에서 흡연을 중지시킬 수 있다. 흡연과 건강문제를 생각하는 날로서 흡연이 개인과 타인의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흡연에 의한 사람들의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금연운동은 1988년에 시작되었다. 담배와 관련된 각종 질병을 퇴치하고 담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세계적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매년 이날을 전후해 다양한 행사와 함께 대대적인 계몽활동과 범국민의 금연운동 등이 펼쳐진다. 공공장소나 호텔과 병원 등을 중심으로 금연구역이 확대되는 등 사회적인 금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젊은 층의 흡연율과 전체적인 담배판매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적으로는 담배 광고나 선전을 금지하거나 벌칙을 강화하는 등 금연에 대해 적극적인 자 청소년, 성인 등 시민과 함께하는 금연체험의 날의 적극적인 체험이 절실하다. 연중 금연 캠페인을 실시한다. 흡연피해 실태 홍보활동을 강화해간다. 금연 활동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한다. 금연걷기 대회, 금연선포식, 흡연 유혹의 단절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가향담배규제를 비롯해서 담배포장 측면의 니코틴과 타르 함양의 표기를 삭제해야 할 것이다. 가향담배는 여성과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 많이 피우고 있다. 가향담배인 캡슐담배는 2012년에 9800만 갑 판매에서 2015년에는 4억8700만 갑으로 5배나 늘어났다. 가향담배는 담배고유의 향을 줄여 중독을 심화시킨다. 그리고 향기가 신경을 마비시켜서 담배를 더 피우게 된다.

달리는 화물차 적재함에서 불길을 보고 지나가던 순찰차가 멈춰 세워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다. 갓길에 선 화물차에서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 주행 중에 피우고 창밖에 버린 담배꽁초가 원인이었다. 도로 위에 떨어질 걸로 여기고 무심코 차창 밖에 담배꽁초가 화재를 일으킨다. 달리는 화물차 주변의 공기는 차체를 따라 흐르고 소용돌이치며 짐칸 쪽으로 몰리게 된다. 차량 밖으로 버린 담배꽁초가 흐름을 따라 자신의 차나 주변 다른 화물차 적재함으로 빨려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화재를 발생시키게 된다. 담배꽁초의 불씨는 금방 꺼질 것 같지만 작은 바람에도 쉽게 불길로 번진다. 달리는 차에서는 순식간에 큰불로 번지기 쉽다. 작은 부주의와 실수로 인한 화재발생이 사회문제가 된다. 적재함에 탈 수 있는 가연물이 있을 경우에 화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운전자의 부주의로 일어난 차량 화재 6백 70건 가운데 이 중 절반 이상이 담배꽁초에 의해서 발생하였다.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금연의 날을 인식하며 하루속히 금연정책을 강화시켜 가야 할 때이다. 숨이 가뿔 때 사용하는 기관지 확장제인 폐쇄성폐질환(COPD) 진단을 받은 사람은 평지를 걸을 때도 힘들어한다. 흡연으로 인한 폐 기능약화는 건강을 크게 어렵게 만들어간다. 북한이 제30회 세계 금연의 날을 계기로 새 금연보조 제품인 니코틴 패치를 선보이는 등 금연캠페인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쿠바 등과 함께 흡연율 세계 선두권을 다투는 불명예를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한다. 이제 사회주의국가에서도 금연정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흡연이 세계 선두권 이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서 안간힘을 기울인다. 아직도 일부국가에서는 호텔과 택시를 비롯한 다중의 이용시설에서 흡연이 성행하고 있어 안타깝다. 러시아를 여행했을 때에 담배연기 때문에 고통스러웠다.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없애기 위해서 흡연자는 반드시 흡연 장소에서 흡연하도록 한다. 아직도 많은 흡연자가 보행 중 흡연을 하는데 이의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절실하다. 상식적으로 도보행 중 흡연은 지켜져야 된다. 물론 흡연자는 마음 놓고 담배를 필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다중의 건강과 기호를 무시하고 흡연을 허락할 수 없는 일이다. 공공의질서와 예절을 지켜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옛날부터 담배에 대한 시대의 풍속을 표현해 왔다. 지난 이야기로 현실과 무관한 이야기를 하면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이라고 말해왔다. 텔레비전이 공급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할머니가 손자손녀들을 대상으로 옛날이야기를 해주었다. 이야기 속에는 항상 호랑이가 등장한다. 지금이야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다. 우리민족은 호랑이를 상대로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갔다. 동물들도 담배를 피웠다는 옛날이야기처럼 흡연은 매우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60년대에는 우리 이웃집에 거주하시던 할아버지 한 분이 담배 대를 입에 물고 하루하루를 보내던 모습을 보아왔다. 입술이 검게 변해 버렸고 결국은 폐질환으로 사망하였다.

흡연이 보편화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금연이 중요한 생활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결코 흡연으로 인해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될 일이다. 텔레비전에서 흡연으로 인한 폐질환의 발생을 홍보하여 금연을 강조하고 한다. 모든 공공기관에서 흡연피해의 홍보를 강화해 가야 한다. 사회분위기가 금연을 조성해가고 있으나 아직도 흡연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흡연하는 친지와 친구들에게 흡연의 피해를 인식시켜서 금연하도록 정성과 노력을 기우려야 할 때이다. 특히 보행중의 흡연은 사라져야 할 당면과제이다. 길을 걸으면서 담배연기 때문에 겪는 고충이 크다. 쾌적한 공기를 숨 쉬며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 흡연은 사라져야 한다. (2017.6.20.금강일보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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