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훈<대전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경장>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며 동료 및 친구들과 퇴근 후 생맥주를 한잔 즐기기 좋은 여름이다. 그런데 맥주 한잔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본인은 물론 타인에게도 심각한 피해가 줄 수 있다.

최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5년간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하루 평균 700건, 음주운 전관련 사망자는 연간 700명에 이른다. 많은 사람들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다.

음주운전자 대부분이 ‘별로 안마셨는데… 설마 걸리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운전하여 타인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순간의 선택이 미래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듯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 순간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길로 접어드는 것이다.

최근 경찰에서는 음주운전을 포함 난폭운전과 얌체운전을 교통반칙행위로 정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집중단속 중에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가 운전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술자리 약속이 있을 때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술자리에 차를 가지고 가지 않는 습관을 갖고, 만약 술자리에 차를 가져갔어도 대리기사를 부르거나 다음날 차를 찾는 등의 습관을 갖는 것이다.

음주운전은 나 자신과 가족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 안전한 교통문화를 위해 음주운전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송상훈<대전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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