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대비를 위해 10월까지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비상방역 근무 체계를 가동한다.

또 올해 식중독 저감 목표를 인구 100만 명 당 환자 100명 이하로 정하고 위생점검과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22일 도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은 22건 신고됐고 증상자 수는 163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신고건수는 69.2%, 증상자 수는 38.1% 증가했다.

최근엔 수족구병이 5세 이하 영유아가 집단 생활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4주째 증가하고 있다.

이에 도는 24시간 방역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인공면역 강화를 위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해외 감염병 국내 유입 가능성도 높은 시기인 만큼 해외오염지역 입국자 감염여부도 신속 조사한다.

식중독 사고로 인한 도민 피해를 줄이고자 식품취급자 식중독 예방교육, 여름철 행락지 주변 음식점 합동점검, 학교급식소·군부대 대상 식중독예측지수 문자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병희 복지보건국장은 “여름철 주요 발생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와 함께 안전한 음식물 섭취가 중요하다”며 “발열, 설사가 있거나 눈, 피부가 가렵고 붓는 등 몸에 이상징후가 나타나면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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