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수술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허리디스크, 수술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 김일 기자
  • 승인 2017.06.23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강서 세바른병원 김순권 병원장)

최근 몇 년간 허리디스크의 치료는 수술에서 비수술 중심으로 이동한 것이 사실이다. 비수술 요법은 피부를 절개하여 병변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과 달리, 미세 카테터를 사용해 통증 요인을 치료해준다. 부분마취 후 시행할 뿐만 아니라,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이 30분 내외로 매우 짧아 환자들의 부담이 적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척추 수술을 선택해야 하는 환자들도 물론 존재한다. 이는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 및 통증의 강도와 관련이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제 자리에서 밀려나와 신경을 누르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데, 이 때 신경 압박의 정도가 강할 경우 단순한 통증을 넘어 심각한 증상 들을 유발할 수 있다.

강서 세바른병원 김순권 병원장은 “대부분의 허리디스크는 요통과 더불어 엉치, 허벅지, 종아리 등 하반신에 통증 및 저림을 불러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 조직의 크기가 클 경우 신경이 손상될 수 있고 이로 인해 마비나 대소변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드물게 발생한다. 이 때는 어쩔 수 없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정도의 증상을 겪는 환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실제로 허리디스크를 비롯한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90% 이상이 비수술 치료만으로 증상을 호전시킨 후 일상생활로 복귀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수술을 받았으나 통증이 재발한 환자들 역시 재수술보다는 비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로는 경막외 내시경시술을 들 수 있다. 시술은 환자를 편안히 엎드리게 한 뒤 진행되는데, 부분마취 후 꼬리뼈를 통해 지름 2mm, 길이 40~50센치 가량의 카테터를 척추까지 밀어 넣는다. 여기에 내시경 선을 연결하면 척추 내부를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는데, 병변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나면 카테터로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이나 유착을 제거해준다.

강서 세바른병원 김순권 병원장은 “경막외 내시경시술을 비롯한 비수술 치료는 미세한 카테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부분마취만으로 충분히 시행할 수 있다. 마취를 꺼릴 수 밖에 없는 고혈압, 당뇨 환자들에게 비수술 치료가 각광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시술 후 회복도 빨라서, 환자들은 입원할 필요 없이 당일 퇴원하여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당장의 시술 효과에만 만족해 사후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재발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꾸준한 운동과 바른 자세 유지는 필수다. 특히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가벼운 걷기나 수영, 스트레칭 등의 운동으로 통증을 관리하고 허리 근력을 튼튼하게 만드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시간 핫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