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의 오재원에 대한 훈계가 논란이 된 가운데 이대호와 아내 신혜정의 결혼 스토리에 재조명되고 있다.
 
이대호의 아내 신혜정은 유치원 교사로 두 사람은 지난 2001년 롯데의 임수혁 돕기 일일호프 행사에 참가했다가 만나게 됐다.

아내 신혜정은 이대호가 야구선수인지도 몰랐다고 한다. 

2002년 무리하게 훈련하던 이대호가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되자 그의 곁에서 정성스레 간호하며 회복을 도왔다고 한다.
 
지난 2012년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이대호는 “과거 임수혁 선수 돕기 행사에 방문했다가 우연한 기회에 지금의 아내를 만났는데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후광이 있었다”라며 첫 만남을 이야기했다.

또한 “그래서 바로 고백을 했는데, 아내가 1초도 생각안하고 싫다고 대답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약 2개월 공을 들이고 연락을 해 사귀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24일 이대호는 오재원에 대한 훈계는 전날 8회 초 2사 1루에서 일어난 일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대호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논란이 돼 있더라"며 "(오)재원이가 어제 8회 초 태그아웃 상황에서 장난을 치는 것 같아서 경기가 끝나고 앞으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다른 구단 선수를 어떻게 훈계를 하겠나. 절대 아니다. 만약 화가 났으면 그런 식으로 얘기 안 했을 거다. 화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친한 사이라서 얘기해준 것이었다. 또 팀이 패배한 상황이라 웃으면서 얘기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그는 "어제 일은 어제로 끝난 것"이라며 "하지만 팬분들 눈에 그런 식으로 비쳐졌다면 내가 잘못한 것이다. 불편함을 끼쳤다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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