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꺼려하는 일에 성공의 답이 있다

 

성공과 실패,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의 성공과 실패의 조짐이 있었다. 세월호 참사나 성수대교 붕괴사고 같은 온갖 크고 작은 사고 역시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사고의 조짐이 있었던 것이다. 미국의 한 보험회사 관리 감독관이었던 ‘하인리히’는 각종 노동재해사고를 분석한 결과 중상자 1명이 나오면 통계적으로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경상자가 29명, 또 운 좋게 재난은 피했지만 같은 원인으로 부상당할 뻔한 잠재적 상해자가 300명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것이 하인리히의‘1:29:300’의 법칙이다. 다시 말해 한 번의 큰 재난은 그냥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미 29번의 작은 사고가 있었고 무려 300번의 ‘있을 뻔’한 조짐이 있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대부분이 이러한 조짐이 재난의 불씨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대수롭지 않게 흘려보낸다는 것이다.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패륜은 하루아침에 생긴 일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그러한 조짐이 쌓여진 것이다. 단지 부모가 그러한 조짐을 일찍 알아서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패륜을 저지른 자식의 죄가 크지만 이러한 조짐을 알고 자식을 다스리지 못한 부모의 책임도 큰 것이다. 이처럼 어떤 조짐이 나타나면 그냥 대수롭게 여기지 말고 그 조짐의 뜻을 헤아려서 미리 방비하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 어릴 때의 버릇은 인생 성공과 실패의 조짐이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처럼 어릴 때의 버릇은 인생성공 또는 인생실패의 조짐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생 실패의 조짐이이 되는 어릴 때의 나쁜 버릇은 더 굳기 전에 빨리 고치도록 하여야 하고, 인생 성공의 조짐이 되는 어릴 때의 좋은 버릇은 더 굳게 기르도록 해야 한다. 유치원, 초등학교 때부터의 인성교육, 사회교육. 질서교육은 개인의 인생성공뿐만 아니라 성공사회의 조짐이 되는 것이다.

▲ 실패조짐을 경계하여야 한다. 어떤 사람이 처음 음주운전을 하던 날, 다행히 단속에 걸리거나 사고가 없었다. 그러나 집에 도착할 때까지 가슴은 콩알만 했을 것이다. 가슴이 콩알만 해진 증세가 바로 조짐이다. 그러나 음주운전이 반복되면 습관이 되어 어느덧 가슴이 콩알만 한 증세가 없어지게 된다. 다시 말해 조짐을 무시해 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하인리히법칙에서 말한 것처럼 결국 음주운전으로 인한 화를 당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한 번뿐인데 뭐’ ‘이 정도는 괜찮겠지’이것이 인생파멸의 조짐임을 무시하고 도박, 마약, 음주운전을 반복하다가 결국은 도박중독자, 마약중독자, 음전운전 사고자가 되어 인생을 파멸시킨다. 그러므로 아예 처음부터 파멸의 조짐을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누구나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경쟁 속에서 살게 된다.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뒤처지게 하는 조짐을 경계해야 한다. 그 하나는 ‘누구나 이렇게 사는 데 뭐’이다. 그렇게 하면 발전을 이룰 수 없다. 그러므로 발전을 막는 이 나태의 조짐을 경계하여 끊임없는 도전 의지를 지녀야 한다. 다음은 ‘내일하지 뭐’이다. 그렇게 하면 영원히 실천할 수 없다. 그러므로 실천을 막는 이 게으름의 조짐을 경계하여 지금 바로 실천하는 실천의지를 지녀야 한다. 끝으로 ‘귀찮은 걸 왜 해’이다. 그렇게 하면 숨은 성공의 답을 찾지 못한다. 왜냐하면 성공의 답은 어렵고 귀찮은 일에 숨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공의 답을 막는 이 안일의 조짐을 경계하여 주어진 일의 경중이나 귀천, 호, 불호를 가리지 말고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귀찮은 일, 어려운 일 그래서 남들이 하지 않으려는 그 일에 성공의 답이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 그렇다. ‘한 번뿐인데 뭐’ ‘이정도는 괜찮겠지’ ‘누구나 이렇게 사는데 뭐’ ‘내일 하지 뭐’ ‘귀찮은 걸 왜 해’이 모두가 실패의 조짐이며 파멸의 씨앗이므로 경계하고 또 경계하여야 할 것이다.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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