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카토바중 왼공식 참석

대전시교육청 이용균 부교육감(가운데)을 비롯한 방문단이 지난 22일 시교육청 후원으로 건립된 아프라카 잠비아의 카토바중등학교 완공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22일 이용균 부교육감을 비롯한 방문단이 시교육청 후원으로 건립된 아프라카 잠비아 카토바중등학교 완공식에 참석했다고 25일 밝혔다.

완공식에는 잠비아 완칭가(Dr Wanchinga) 교육부장관과 무카맘보 총궤사우스 지역 부족장, 음와칼롬베(Japhen Mwakalombe) 루사카 주지사 등 현지 인사들과 카토바중등학교 교직원, 학생,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시교육청에선 이용균 부교육감과 신인숙 학생생활교육과장 등 5명이, 월드비전에서는 치콘디 피리 월드비전 잠비아 사업본부장, 토웰라 음주마라 월드비전 잠비아 총궤사업장 매니저 등의 관계자가 완공식 축하를 함께했다.

이날 참석한 완칭가 교육부장관과 음와칼롬베 루사카 주지사는 교육서비스가 열악한 지역에 학교를 세워 준 시교육청과 월드비전에 고마움과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시교육청 방문단은 카토바중등학교 학생들에게 학용품 및 축구공 등을 기증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한끼 나눔 행사’를 펼쳤으며 학교 학생들은 감사의 뜻으로 축하공연을 통해 아프리카 문화를 소개했다.

잠비아 카토바중등학교 9학년 챠넬(15) 학생은 “우리 마을에 처음으로 중등학교가 생긴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모두 기뻐했어요. 왜냐하면 제 친구들 모두 부모님이 멀리 떨어져있는 기숙학교로 보내주시지 않는 한 학교를 그만둬야 했거든요. 마을에서 가까운 거리에 중등학교가 생겨서 나쁜 길로 빠지는 친구들이 많이 줄어들었어요”라며 “저는 이 학교에서 12학년을 마치고 나면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우리 마을에 중등학교를 세워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 부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이번 잠비아 방문을 도와준 뭄바 스미스 카품파 주한 잠비아대사에게 감사하며 완공식을 계기로 시교육청과 잠비아 간 우호 관계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곳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생활 지원을 위해 시교육청도 관심을 갖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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