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량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결과를 볼 수 없을 때, 활동량에 비해 과도하게 느껴지는 피로감이 찾아올 때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볼 일이다.

강남에 거주 중인 대학생 손씨(25, 여성)는 평소 학교 동아리나 수업도 운동 수업을 찾아 들을 만큼 운동이나 활동적인 활동을 좋아했지만, 얼마 전부터 부쩍 기운이 없고 스폰지가 물을 먹은 듯 부종도 심하고, 작은 활동에도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등 전과는 다른 신체 변화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직감하고 병원을 찾았고, 그 곳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갑상선 호르몬 정상화를 위해 치료에 힘쓰고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체내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수치보다 낮거나 결핍된 상태를 뜻하는 질환이다. 본래 대사기능에 관여하던 갑상선 호르몬의 역할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활동량에 비해 과도하게 느껴지는 피로감, 먹는 양과 무관한 체중 증가 등 인체 전반에 걸쳐 크고 작은 이상을 일으킨다.

특히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겪는 환자들이 더욱 힘들어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신진대사 기능 저하에 따른 체중 증가로 인한 ‘비만’이다. 특히 갑상선기능이상에 의해 찐 살은 근본적인 원인이 다른 만큼, 일반적인 다이어트 방법만으로는 감량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검사를 통한 갑상선 이상 증상 원인 해결 중심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일단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른 검사가 요구되는데,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서 갑상선호르몬의 수치를 검사해 볼 수 있다.

갑상선 질환은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없고 장기간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계획이 중요한 질환이다.

강남베드로병원 갑상선클리닉 윤여규(외과 전문의)원장은 "갑상선 관련 질환의 경우 체온조절 기능 저하외에 질환성 비만, 안구돌출, 부정맥 등 심혈관 질환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몹시 중요한 질환입니다. 평소 건강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정기검진에서 갑상선 질환이 발견되기도 하는 만큼 절대 방심하지 않아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갑상선 질환의 경우 혈액검사, 갑상선초음파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혈액검사는 갑상선 호르몬과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측정하는 검사로 호르몬이 모자라면 저하증, 과다하면 항진증으로 진단하게 된다. 갑상선 초음파 검사는 갑상선의 염증, 결절, 암, 비대증을 진단하는 방법이다.

진단을 받게 되면 호르몬 약물치료를 시행하며, 갱년기 여성 등의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여성호르몬 치료도 병행하게 된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갑상선질환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또 문제가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와 더불어 생활습관, 식습관 관리가 필요하며, 증상만으로 자가진단을 하거나 민간요법을 찾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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