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영필 공영홈쇼핑(채널명 아임쇼핑) 대표이사와 ‘농특산물 판로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유기적인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도내 농특산물 판로확대와 공영홈쇼핑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 인터넷 쇼핑몰인 ‘농사랑’과 공영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인 ‘아임쇼핑’은 제휴를 통해 농특산물 홍보·판매에 서로 협력한다.

도는 지역 우수 농특산물이 정부 주도로 설립된 홈쇼핑에 진출해 농가소득 향상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공영홈쇼핑에서 판매한 아산 ‘수다락 즉석밥’은 50분 방송 동안 2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보령 ‘키조개 관자’는 4900만 원 매출을 기록했다.

도는 협약에 앞서 전문가 품평회를 거쳐 천안 흥타령 쌀, 공주 알밤 등 9개 농산물과 논산 궁골 전통장, 서천 모시떡 등 11개 농식품을 공영홈쇼핑 입점 제품으로 선정했다.

이들 제품은 오는 11월까지 동영상 제작비와 방송 송출료 50%를 지원받고 판매수수료율 8%(국내 홈쇼핑 평균 34%)로 공영홈쇼핑에서 판매된다.

2015년 건전한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미래부 주도로 설립된 공영홈쇼핑은 6월 말 현재 고객 수가 500만 명을 넘는다. 지난해 매출액은 7845억 원이다.

안 지사는 협약식에서 “우리 도는 농어업, 농어촌, 농어업인 등 3농 혁신을 도정 제1의 목표로 설정해 친환경 유기농산물 확대와 먹거리 안전 확보에 주력해왔다”며 “이번 협약이 공영홈쇼핑에서 충남 농수축산물 판매 기회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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