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장 모씨(47세)는 얼마 전 갑자기 평소보다 생리양이 늘어나자 가까운 산부인과를 찾아 검사를 진행했다. 초음파검사 결과그녀의 자궁에는 5cm 정도의 점막하 자궁근종이 발견됐다. 근종이 자궁내막 가까이에 있어 월경과다 증상과 빈혈이 나타났던 것. 

자궁내막 가까이에 있는 점막하 자궁근종은 월경과다뿐만 아니라 생리통, 빈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증상완화 위한 호르몬치료의 효과가 미비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출산계획이 없는 경우 자궁적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자궁적출술은 질환이 발생한 자궁 자체를 제거하기 때문에 질환으로 인한 증상 완화뿐만 아니라 질환의 재발 방지까지 기대 가능한 근원적인 치료 방법이다.

하지만자궁의 기능은 단순히 임신, 출산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복강 내 여러 장기들을 지지하는 골반저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자궁적출로 인한 골반저 약화는 요실금, 방광루, 직장루 등 폐경 이후 흔히 생기는 여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개원가에서는 자궁적출수술이 주는 부담감으로 인해수술을 망설이거나 생리통, 월경과다 등 자궁근종, 자궁선근증과 관련된 임상증상이 심할 경우 중재적 비침습 치료인 ‘MRI Hybrid 하이푸시술’이시행되고 있다.

비침습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치료법인 ‘MRI Hybrid 하이푸’는 수술 전 고해상도의 MRI 영상검사를 통한 정교한 골반 MRI 해부학을 바탕으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병변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실제 시술에 있어서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병변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가 가능한 초음파 가이드 하이푸로 연계해 치료를 진행한다.

MRI Hybrid 하이푸는 높은 해상력을 가지고 있지만 실시간 모니터링이 어려워 조준점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초음파 가이드 하이푸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정확한 집속점의 조준이 가능하지만 낮은 해상력으로 인해 정교한 병변의 조준에 어려움이 있다.

강남에이치여성의원 조필제 원장은 “MRI Hybrid 하이푸는 자궁근종의 위치에 따른 FIGO 분류, Pseudocapsule(자궁근종의 가피), Junctional Zone(자궁 경계부위 근층)등 정상 자궁내막, 근육층과 자궁병변의 특성을 기존 하이푸 치료에 접목한 골반 MRI 해부학을 바탕으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병변만 정확하게 파악해 제거하는 치료 프로토콜”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남에이치여성의원 조필제 대표원장은 1400례 이상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하이푸 치료경험과 4500례 이상의 복강경 수술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대한산부인과학회 하이푸 TFT(Task Force Team) 위원으로 하이푸 임상 지침 제정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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