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올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통해 10억달러 정도를 남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4일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남아공 월드컵과 관련된 각종 상업적 계약을 통해 33억달러가 들어올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발케 사무총장은 수입 가운데 남아공에 지원된 7억달러를 포함해 12여억달러를 이번 월드컵에 사용할 것이며 10여억달러는 각종 개발사업이나 각국 축구협회에 대한 지원금으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나 지출하고 남을 10억달러를 수익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문제로부터 FIFA를 보호하기 위해 유보되는 금액으로 봐야 한다면서 FIFA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어떤 문제에도 대처할 수 있는 자금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FIFA는 전쟁이나 태러,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월드컵이 연기되는 상황에 대비해 6억5천만달러의 보험계약을 가지고 있다.발케 사무총장은 이어 남아공의 월드컵 준비상황에 안도감을 느낀 게 불과 3개월 전이지만 이번 월드컵이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으나 차기 대회가 열리는 브라질의 준비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그는 브라질 조직위원회에 이미 경기장 건설이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면서 공항과 숙박, 통신 표준 문제 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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