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무릎을 쓰면 쓸수록 연골이 더 빨리 닳아 없어질 것 같은 생각에 운동을 멀리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무리를 주지 않는 지속적인 움직임과 운동은 오히려 관절염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꾸준한 운동은 결과적으로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며, 관절 주위의 뼈와 인대를 튼튼하게 만들어 관절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 

운동은 관절염 치료의 한 가지 방법으로 여겨질 만큼, 중요한 요소다. 관절염 초·중기에 무릎 통증을 완화하고 차후 건강한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통한 무릎 주변의 근력 향상이 중요하다. 초·중기 관절염 환자는 무릎이 시큰시큰하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통증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한다.

이러한 통증은 관절 내부의 연골 손상으로 인한 염증이 원인으로, 관절 내시경, 연골 재생술, 줄기세포 치료 등 연골 회복치료를 통해 통증을 가라앉히고 연골을 회복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꾸준한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의 근력을 강화하면, 무릎을 보호하는 힘을 높여 자기 관절을 더 오래 보존할 수 있다. 

또한, 지속적인 운동은 인공관절 수술 후에도 중요하다.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관절염 말기 단계에서 연골이 다 닳아 뼈까지 손상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치료법이다. 관절 자체를 바꾸는 치료인 만큼, 인공관절의 적응과 회복을 위해서는 꾸준한 재활 운동이 필수적이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관절이 120도 이상 굽힐 수 있도록, 관절의 운동 범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관절의 운동범위를 넓혀 구부리거나 뻗는 동작을 쉽게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연세사랑병원 권오룡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적절한 운동과 움직임은 관절에 영양분을 주고, 무릎을 지지하는 힘을 높여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며 “특히 인공관절 수술 후 꾸준한 운동은 힘줄과 인대를 유연하게 만들어 빠른 회복을 돕고, 무릎 주변 근력을 강화해 관절을 보호하는 힘을 높여 건강한 인공관절의 사용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관절염 환자에게 지속적인 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최근 정확한 수술과 함께 꾸준한 운동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3D프린터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로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고, 이후 맞춤형 재활 운동을 통해 무릎 관절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에서 수술의 정확성은 수술 시간의 단축과 관절의 빠른 회복, 차후 인공관절의 수명 향상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이다.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3D프린터를 이용해 ‘환자 맞춤형 수술 도구(Patient Specific Instrument:PSI)’를 만들고, 이를 수술 ‘가이드(Guide)’로 사용하여 하지 정렬에 맞는 정확한 수술을 이룰 수 있다. 수술의 정확성이 향상되면 주변 조직을 건드리거나 불필요한 과정들이 생략되어, 더욱 단축된 시간 내에 정확한 수술을 이룰 수 있다.

수술 시간이 짧아지면, 출혈이나 감염의 위험도 줄어 부작용 및 합병증에 안전할 수 있다. 특히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맞춤형 인공관절 연구·개발을 위한 ‘인공관절 연구센터’를 구성해, 임상경험 풍부한 정형외과 전문의와 공학 계열 엔지니어가 협업하고 있다. 협업을 통해 안정성을 높이는 디자인의 자체 ‘수술 도구 및 설계기술’을 개발했으며,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2건의 특허를 받았다.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통한 정확한 수술 후에는 ‘환자 맞춤형 재활운동’을 통해 관절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4명의 전담 운동 처방사가 상주한 강남 연세사랑병원의 대규모 스포츠 재활센터에서는 관절 회복을 위한 운동을 비롯해 퇴원 후에도 환자 스스로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환자의 상태에 맞는 1:1 재활 운동을 통해 무릎 운동 범위를 최대한 확보하며, 기구 없이 몸을 이용한 운동법을 제공해 귀가 후에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강남연세사랑병원 권오룡 원장은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해외 유명 학술지 ‘BioMed Research International' 지 2015년 11월호에 게재된 임상 논문을 통해서 하지 정렬의 정확도 향상과 수술 시간의 단축의 의미있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정확한 수술에 이어 개인의 노력을 통한 꾸준한 재활 운동은 인공관절의 적응을 돕고, 무릎 주변을 지지하는 힘을 높여 차후 건강한 인공관절을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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