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2단지 15억 2천만원 평균 가격보다 ↑…올해 최고가

대전에서 올해 처음으로 10억 원이 넘는 금액에 아파트가 거래됐다. 스마트시티 2단지가 이달 15억 2000만 원에 매매됐다. 이는 역대 스마트시티 2단지 거래액 중 일곱 번째로 높은 순위로 올해 대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시티 2단지 35층(전용면적 247.51㎡)이 이달 초 15억 2000만 원에 거래됐다. 2008년 12월 입주를 시작한 스마트시티 2단지는 대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전용면적이 100㎡ 이상이면 10억 원에 육박할 정도이고 관리비도 247.51㎡ 기준 공용관리비가 약 43만 원, 개별관리비가 13만 원이나 된다.

이번에 거래된 스마트시티 2단지는 스마트시티에서 7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전용면적 203.29㎡가 17억 3000만 원에 거래돼 가장 비쌌고 같은 해 2월 거래된 203.29㎡가 16억 20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2013년 6월 203.29㎡이 16억 원에 매매됐고 지난해 2월 15억 8000만 원에 매매된 247.51㎡와 2014년 9월 거래된 203.29㎡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8월엔 189.49㎡이 15억 5000만 원으로 거래가 완료됐다.

이번에 거래가 완료된 스마트시티 2단지는 올해 대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될 확률이 높다. 스마트시티 2단지는 매물 자체가 다른 아파트에 비해 적은 편이고 워낙 가격이 높아 매물이 나온다 해도 거래성사가 어렵기 때문이다. 16일 기준 매물로 나온 스마트시티 2단지는 모두 11채로 이 중 한 채는 최근 거래가 완료됐다. 전용면적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7억 원에서 많게는 15억여 원에 형성됐는데 상위 평균 거래가가 14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더 이상 높은 아파트는 나오기 힘들어 보인다. 다만 현재 나온 스마트시티 2단지 매물 중 15억 8000만 원이 있는데 거래가 완료될 경우 올해 대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바뀔 수도 있다.

대전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2단지는 대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기 때문에 넓은 전용면적의 아파트는 15억 원에 육박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 거래된 아파트는 전용면적도 넓고 층수도 높아 평균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됐다”고 말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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