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1월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지방섭취량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간 1인당 5.9g 증가했다. 비만 유병률 역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우리 국민의 비만 유병률은 1.9%p 증가했다.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비만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는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본인의 체형이 ‘약간 비만’ 혹은 ‘매우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 즉 주관적 비만인지율이 2001년 71.5%에서 2014년 85.5%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체중감소를 시도하는 비율은 2001년 42.3%에서 2014년 63.5%까지 올랐다. 

비만에 대한 문제의식이 고취된 점은 문제랄 게 없다. 문제는 비만에 대한 민감도다. 여성의 몸매 관리에 대한 인식은 더욱 조밀해졌고,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자궁근종 등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의 유병률이 높아졌다. 

비만에 대한 사회적 중요성이 증대되는 것과 달리 여성의 비만에 대한 경계심과 대응 방식은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때문에 여성의 비만 관리는 여성의 신체적 특성과 비만 관리에 대한 목적성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노정돼야 한다. 2003년 론칭한 여성 전문 비만클리닉 클리닉CF 최명석 원장은 “성별에 따라 특징적으로 분포하는 인체적 특성을 이해하고, 무엇보다 몸매 관리로 인해 동반될 수 있는 각종 스트레스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비만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클리닉CF는 무조건적인 체중 감량이 아니라 전신 체내 순환 개선 및 지방세포 사이즈 관리 등을 통해 세밀한 비만 관리에 초점을 두었다. 여성 전문 비만 클리닉으로 다년간 여성의 비만만을 전문적으로 관리한 이력이 여성의 체형 관리에 적합한 노하우와 프로그램을 만들어낸 것이다. 최명석 원장은 “여성이 자신의 체형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가졌을 때 건강한 아름다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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